'스파이 명월' 한예슬-에릭, 슬픈 결말 예고?

입력 2011-08-1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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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파이 명월'에서 에릭과 한예슬의 슬픈 결말이 예고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극본 김은령 김정아/연출 황인혁 김영균)에는 한예슬과 에릭의 운명이 그림처럼 그려졌다.

한명월(한예슬)은 가까스로 드라마 ‘쉬리2’에 캐스팅돼 강우와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지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강우를 죽이는 임무를 조금 더 수월히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한명월은 극중 여간첩 역을 맡았다. 게다가 의도적으로 남한의 남자에게 접근해 죽여야 하는 과정을 연기해야 했다. 즉, 자신이 정말로 처한 현실과 100% 맞아 떨어진 것.

감독은 한명월에게 “네가 맡은 역할은 남자를 죽이는 임무를 위해 온갖 방법을 써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도 모르게 남자를 정말로 사랑하게 된다”며 “여간첩은 살인병기지만 점점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한명월이 겪고 있는 갈등과 심리상태를 완벽히 표현했다.

한명월은 감독의 설명에 깜짝 놀라며 이 작품의 결말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감독은 “여간첩이 남자를 쏘고 자기도 총을 맞아 죽는다”며 “그래야 애절하다”고 설명했다. 즉, 이 드라마의 결말이 곧 한명월이 맞게 될 운명을 암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명월은 떨리는 가슴을 부여 안고 강우에게 넌지시 "이게 실제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우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강우의 차가운 말이 '스파이명월'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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