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수요자 회의 30분 만에 회의장 나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원유(原乳)가격협상 10차 소위원회의가 9일 오후 5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낙농진흥회에서 속개됐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회의 시작전 문제풍 낙농진흥회장은 협상 타결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문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회의에서 앞으로 원유가격 협상시 매년 원가를 바탕으로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생산자와 수요자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5분께 시작된 회의에서 윤성식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만큼 양측이 원하는 방향에서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전망과 기대와는 달리 회의 시작 30여분만에 양측 대표와 낙농진흥회 관계자들이 의견수렴에 불만을 표하며 회의장을 나와 협상이 잠시 중단됐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중이며 조속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이날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