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미국 신용평가 하락에 따른 국내 주식 폭락 사태에 대해 “제가 주식을 한다면 지금은 사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주식 폭락)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보고를 들으니 내국민이 많이 매도하고 외국인 매도는 많지 않다는데 우리 국민이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많이 매도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펀더멘털도 튼튼하고 제조업 중심, 수출 중심국가에서 그게 어디로 가겠느냐”며 “단기 외채가 빠져나간다고 해도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객관적인 수치 면에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외환보유고가 2300억원에서 현재 3300억원으로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외환보유고가 넉넉하고 결정적으로 단기외채가 2008년에는 50% 넘었지만 지금은 30%인 만큼 단기외채가 빠져나가도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0~4세 무상보육 정책에 대해 “그럴 형편이 되면 좋겠죠”라고 말해 재정형편상 쉽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