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립성, 공정성, 도덕성 등 구제불능”
권재진 법무장관·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거센 반발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두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안건을 논의한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 검증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에 별 다른 하자가 없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반면 야당은 청문회 검증절차가 충분치 않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재진 내정자는 4일 한상대 내정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청문회 당일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를 내놓는 깜짝쇼를 벌였다”면서“중립성, 공정성, 도덕성 등 모든 측면에서 구제불능 부적격 후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0일이 경과하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임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