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채권가격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한층 강화된 것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엿새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현물시장 국고채 3년 11-2호는 전날보다 7bp 하락한 3.53%를 기록중이다. 국고채 5년 11-1호는 3.75%, 국고채 10년 11-3호는 4.01%로 각각 6bp, 5bp씩 하락하고 있다.
국채선물은 17틱 상승해 출발한 이후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12분 현재 국채선물은 24틱 오른 104.0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은행권이 각각 3049계약과 4484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반면 증권과 개인은 각각 4724계약, 1914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먼 사태 당시와 달리 현재 경기불확실성은 국내 채권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한다.
또 “8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