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곽경택 감독의 영화 '똥개'의 여주인공에 캐스팅된 계기를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은 8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에 출연해 영화 '똥개'오디션을 보러갔던 당시를 공개했다.
그는 "곽경택 감독이 영화 '똥개'의 여주인공 오디션을 본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속사의 반대에도 불구, 오디션을 보러갔다"고 운을 뗐다.
당시 뽀글이 파마와 진한화장을 하고 간 엄지원은 오디션이 끝나고 곽경택 감독이 자신에게 "물 마실래요?"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물을 마시고 나온 엄지원은 매니저한테 "나 됐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는 것.
오디션 이틀 후 곽경택 감독은 엄지원에게 전화를 걸어 "엄지원씨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며 "저와 함께 일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며 그녀를 캐스팅했다. 엄지원은 곽 감독에게 프로포즈를 받아 정말 기뻤고 펑펑울었다며 그때의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