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는 전혀 관계없다" 해명
8일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민정수석으로써의 자질이 도마에 올랐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김종익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의견을 묻길래 기소하는게 좋다고 답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는데 기소의견을 물은 사람이 누구냐”고 추궁했다.
이에 권 내정자는 “직접 접촉한 것이 아니라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기소의견을 묻는 것이 검찰에서 왔냐, 어디서 왔냐”고 재차 묻자 권 내정자는 “검찰에서 민정수석실을 통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런 것을 하려면 법무부를 통해 해야한다”며 “청와대가 검찰과 직거래 의혹이 있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권 내정자는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전혀 관계없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응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배성범 부장검사)는 지난 5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인 김종익(56) 전 KB한마음 대표를 회삿돈 8천여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