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의 돌풍이 무섭다. 이달 초부터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입소문을 타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에서는 꼬꼬면 20개들이 1000박스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3시간 만에 완판됐을 정도다.
이같은 인기를 힘입어 업계는 한국야쿠르트의‘꼬꼬면’이 당초 매출 목표인 연 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현재 라면업계 4위인 한국야쿠르트가 오뚜기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1988년 오뚜기‘진라면’이 출시된 이후 20여년 만이다.
오는 10일 예정돼 있는 대형마트에 입점이 이뤄지면 꼬꼬면은 모든 유통채널에서 구입이 가능해져 라면 업계의 한판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꼬꼬면은 현재 봉지면 형태로만 출시되고 있는데 다음달 중으로 용기면 2종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출시 초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연간 300억원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은 농심이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양식품과 오뚜기, 한국야쿠르트가 그 뒤를 이으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라면 매출액은 연간 약 2200억원 수준이고 오뚜기는 약 1700억원, 한국야쿠르트는 1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꼬꼬면’을 연간 300억원 매출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경우 오뚜기와의 자리바꿈이 예상되고 2위업체인 삼양식품도 턱밑까지 쫓는 양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