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입주물량, 수도권에 97% 몰려

입력 2011-08-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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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97%가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9월 입주예정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물량은 전국 11개 단지, 715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8월 6421가구 보다 735가구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 397가구, 경기 4991가구, 인천 1574가구로 집계, 수도권 전 지역 물량이 지난 8월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은 709가구 줄었지만 경기 지역에서 4289가구가 늘면서 전체 입주 물량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수도권 입주 물량은 총 6962가구로 전국 물량 중에서 97.29% 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397가구가 유일하게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월별 공급량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은 물량이다.

반포힐스테이트는 5개동, 26층~29층, 공급면적 86㎡~190㎡로 구성된 397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다. 서울지하철9호선 신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인근에 잠원초, 반포초·중 등이 위치해 있고 신세계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경기는 지난 달 (702가구) 물량대비 약 8배 수준으로 4991가구, 6곳에서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특히 광명·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대규모 단지가 선보일 계획이다.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권선자이e편한세상은 총 15개 동, 공급면적 84㎡~230㎡로 구성된 1753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국철1호선 세류역뿐 아니라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도 가까워 인근 도시는 물론 강남까지 빠른 연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광명해모로 이연은 공급면적 79㎡~171㎡ 1267가구, 광교참누리(A21블록)은 공급면적 112㎡~232㎡ 1188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입주예정이다.

인천은 3개 단지, 총 1574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9월 말 주인맞이를 앞둔 용현엑슬루타워는 총 6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30층~51층 총 4개 동 규모로 공급면적 83㎡~173㎡로 구성돼 중대형 비율이 높은 편이다. 송도신도시·청라지구·영종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해 편리한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1개 단지, 19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는 지난 8월(3725가구)보다 3531가구나 줄어든 수치로 전국물량 대비 2.71%에 그쳐 5개 광역시 및 중소도시의 대기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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