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개선 불구 혼조...다우 60.93P↑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이 개선되고 이탈리아의 경제개혁 약속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0.93포인트(0.54%) 상승한 1만1444.61을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400포인트의 등락을 보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69포인트(0.06%) 하락한 1199.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32.41로 23.98포인트(0.94%) 내렸다.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경제 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합의 중 하나로 재정 긴축의 속도를 높이고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1년 빠른 오는 2013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달 승인된 긴축조치를 비롯한 경제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조기에 열기로 합의했다”면서 “수일 내에 G7 긴급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중 미국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가 11만70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만5000개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7월 실업률도 9.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에는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고용지표의 소폭 개선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