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가이트너 재무장관에 유임 요청

입력 2011-08-0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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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는 사임 고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강력하게 유임 요청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트너는 아직 백악관에 답을 주지 않았으며 가이트너의 가족들이 뉴욕으로 이주한 것도 그의 유임 여부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시부터 재무장관을 맡았다.

그는 한 달 전 백악관과 미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끝내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혀 사임 의사를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일 부채한도 증액법안에 서명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되자 그의 사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과 윌리엄 데일리 비서실장이 가이트너에게 강력하게 유임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한데다 후임자를 새로 뽑을 경우 인준 청문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되는 등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가이트너 장관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가이트너 장관은 올해 초부터 사임을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트너의 부인과 아들이 뉴욕으로 이사를 한 것이 가이트너가 사임을 결심하도록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가이트너 장관의 아들은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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