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무장강도의 총격을 받은 30대 한인 동포가 피살됐다.
상파울루 한국총영사관과 브라질 언론은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동부 빌라 프로그레소 지역에서 전일 밤 한인 동포 손모씨(35)가 무장강도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부인, 5살과 13살 된 두 아들과 함께 귀가하던 중 집 앞에서 복면을 쓴 5명의 무장강도를 만났다.
강도 중 한 명이 작은 아들에게 총을 겨누자 손씨가 이를 제지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가슴에 총격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도들은 사건 직후 달아났으며 손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손씨는 부모와 함께 상파울루 시내 브라스 지역에서 의류업에 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