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서 또 치명적 방사선

입력 2011-08-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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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서 시간당 5시버트...1일에도 1·2호기 사이서 10시버트 측정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치명적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도쿄전력이 전일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시간당 5시버트(50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을 측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선이 측정된 1호기 2층에 작업원의 출입을 금지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1일에도 1호기와 2호기 사이의 외부 배기관 부근에서 시간당 10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와 2호기 사이의 외부 배기관 부근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방사능이 측정된 지점. (블룸버그)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이 방사선량은 한 번 피폭하면 몇주 내에 바로 사망할 수 있는 고농도다.

방사선이 측정됨에 따라 지난 3월 대지진으로 대량의 방사선 유출 사고가 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원전의 냉각 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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