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항체 치료제 ‘AP062’의 국내 사업화 권리를 확보해 개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슈넬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으로부터 사업권을 양도 받아 또다른 자회사 청계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슈넬생명과학과 청계제약은 ‘AP062’ 전임상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2년에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AP062 오리지날 약인 허셉틴은 ‘Her2‘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방암에 결합해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체 치료제로, 미국 제넨텍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허셉틴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6조원이 넘는 규모로 팔렸으며,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허셉틴 시장은 2009년 156억원에서 지난해 391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오는 2012년에는 9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슈넬생명과학은 현재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림프종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천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3대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갖추게 됐다”며 “향후 5년 내 이들 품목의 독점적인 국내 사업화 권리를 이용해 국내 3대 바이오의약품 전문제약사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