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독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양국에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오랫동안 분쟁을 겪었던 것을 알고 있다”면서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양국이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양국이) 자제력을 갖고 이 문제를 다뤄왔다”면서 “우리는 이런 자제가 계속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토너 대변인은 독도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이라고 언급하면서 “리앙쿠르 암의 주권에 대해서 우리는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 산하 지명위원회(BGN)는 지난 1977년부터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고 표기해 왔고 국무부를 비롯한 주요 행정부처의 홈페이지 지도에도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