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530선대로 밀려났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3포인트(1.16%) 하락한 538.0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채무협상 타결에도 불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다. 미 신용등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같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심은 더욱 위축되며 장 중 국내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로 인해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점차 거세지며 장 후반 때 까지 낙폭을 확대, 힘없이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94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의료, 종이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금속, 반도체, 운송장비, 섬유 등이 2%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출판, 화학, 음식료, 유통, 건설, IT부품, 정보기기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1.65%), 서울반도체(-4.85%), 다음(-2.55%), CJ E&M(-2.64%), 네오위즈게임즈(-7.14%), OCI머티리얼즈(-4.08%)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와는 달리 서울시가 노인여기 복지시설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바이오스페이스와 휴비츠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유진로봇도 8.7% 급등세를 연출했다.
또 코웰이홀딩스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디지털대성이 2분기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한 267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684개 종목은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