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32%↓·상하이 1.46%↓
아시아 주요 증시가 2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안이 하원을 통과하며 한 고비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지수가 2년래 최저로 추락한 점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31.20포인트(1.32%) 하락한 9833.81로, 토픽스 지수는 8.79포인트(1.03%) 내린 842.9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해외 매출이 80%에 달하는 세계 1위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0.4% 빠졌다.
유가 하락에 일본 1위 원유탐사 업체 인펙스코프는 1% 내렸다.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미쓰비시상사는 1.3% 하락했다.
다치바나증권의 겐이치 히라노 전략가는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글로벌 경제둔화 조짐을 반영한다”면서 “이는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전일 발표한 지난 7월 제조업 지수는 50.9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5.3보다도 낮은데다 시장 전망치인 54.5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증시도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39.47포인트(1.46%) 하락한 2664.3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03.26포인트(1.19%) 내린 8598.12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85.13으로 30.14포인트(0.94%)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4.86포인트(0.64%) 빠진 2만2518.51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