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캄보디아에 졸업식 문화 전파

입력 2011-08-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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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캄보디아에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전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영그룹은 1일 오전 수도 프놈펜 시내에 있는 노로돔 초등학교에서 캄보디아 초등학교 최초의 졸업식이 교육부 주최로 열렸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초등학생들은 이날 졸업식 노래와 아리랑, 고향의 봄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한국어로 불렀다. 송사와 답사, 합창으로 이어지는 졸업식 풍경은 한국의 여느 초등학교와 다를 바 없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들뿐 아니라 맨삼언 부총리와 임세티 교육훈련청소년체육부 장관, 캄보디아 23개성 교육국장 전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까지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원래 캄보디아 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졸업식 행사가 없었지만 이를 아쉽게 여긴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첫 번째 졸업식이 열린 것이다. 캄보디아는 향후 전국적으로 졸업식 문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그간 캄보디아에 초등학교 300여곳을 건립하고 교육용 칠판 4만개, 아리랑, 졸업식 노래 등 한국 노래가 수록된 디지털피아노 3000대를 기증하는 등 교육사업을 지원해왔다.

졸업식에 초청받은 이 회장은 "졸업은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계로 가는 또 하나의 출발"이라면서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부영그룹은 그밖에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피지, 브루나이 등에 초등학교 600여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5000여대, 교육용 칠판 56만여개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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