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 퇴거 조치가 이달 초에서 오는 22일로 연기됐다. 혹서기와 집중 호우 기간을 피하기 위해서다.
박종승 서울역장은 "서울에 계속 폭우가 내리고 있고 또 폭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서울시가 제시한 특별대책들도 실질적으로 마련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돼 일정을 연기했다"고 1일 말했다.
아직까지 서울역 퇴거 계획이 모든 노숙인들에게 전달되진 않은 상태다. 코레일 측은 이에 일대일로 유인물로 배포하는 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달 22일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을 퇴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선 지난달 24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응급보호 상담반 운영, `자유카페' 개설 등 특별대책들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