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사상최초’ 500억달러 달성…18개월 연속 무역흑자(종합)

입력 2011-08-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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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72억달러 역대 최대 기록

7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며 수출과 무역흑자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7월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3% 증가한 514억달러, 수입은 24.8% 증가한 44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수출은 원화 강세,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억달러대를 달성했다.

이는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 4월의 기록(486억달러)을 넘어선 것이며, 무역수지는 주요 품목의 원활한 수출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72억달러 흑자를 이어 나갔다.

지경부는 신흥 개도국의 성장세에 따라 대(對)개도국 수출비중이 높은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ASEAN이 전년 동기대비 34.5% 올랐고 일본(37.7%), 중국(19.4%), 미국(1.9%)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對)EU 수출은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도국은 수출 증가율이 미국 등 선진국이 4.0% 증가한데 비해 34.5% 오르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돼지고기 자동차 등 소비재분야와 원유 등 원자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높은 증가세(24.8%)를 보였다.

원자재의 경우 원유는 전년 동월대비 67.6% 증가했고 가스(45.5%), 석탄(20.6%)도 대폭 증가했다.

또한 자본재 수입 증가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재는 돼지고기(396.4%), 자동차(129.9%)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무역수지는 주요품목의 원활한 수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7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경부는 철강,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와 함께 8월 하계휴가 등을 감안한 선박 등 일부품목의 조기 수출에 따른 확대라고 분석했다.

또 수입 측면에서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전월과 유사하나, 철강·반도체 제조장비는 소폭 감소해 흑자 확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8월 이후 무역여건은 원화 절상과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나, 한-EU FTA 효과 본격화, 자동차·선박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 기조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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