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부동산에 글로벌 투자 자금 몰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런던 중심 부동산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주요 헤지펀드인 오라이언캐피탈매니지먼트가 첼시 거주지역에 3억파운드(약 5200억원) 규모의 주택복합단지를 세운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이언은 주택 개발을 위한 부지 1에이커(약 4050평방미터)를 구입해 런던 최고가 부동산 자리를 놓고 원하이드파크와 경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런던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택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금융위기 전 최고가를 넘었다. 도심 월 임대료는 6월들어 처음으로 월 평균 1000파운드(약 170만원)대를 돌파했다.
아레프 라함 오라이온 부장은“런던 주택 거래는 금을 사고 파는 것과 같다”면서 "만일 당신이 억만장자이고 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하고 싶다면 런던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말했다.
오라이언은 또한 첼시 지역에 8500만파운드를 투입해 30층 규모의 주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6개의 아파트와 복층 펜트하우스, 2개의 분리된 빌라로 이루어지며 각격은 2500만~3500만파운드(약 429~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리 허샴 뷰챔 부동산 에이전트는 이번 개발은 “크기와 규모면에서 런던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