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면세점 임대료 인하 실패에 따른 어닝 쇼크로 당분간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연속 낮아진 컨센서스 173억원을 하회했다"며 "면세점 경쟁 심화와 인천면세점 임대료 인상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4030억원으로 양호하다"며 "일본대지진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마케팅 강화에 따라 면세점 매출이 증가했고 호텔 매출도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이익은 급감했는데 인천면세점 임대료 인상분 반영(월 35억원 상승)과 판촉비(140억원) 증가가 원인"이라며 "반면 호텔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1년~2012년 EPS를 1116원과 1381원로 평균 23% 하향한다"며 "인천 면세점 임대료 인하가 어려운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인하 가정을 당초 2011년 -7%, 2012년 -5%에서 약정액 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3분기 영업이익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양호한 내외국인 출입국, 김포공항점 개점과 인천점에 루이비통 매장개점 등은 긍정적이지만 임대료 인상 영향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구찌에 이은 샤넬의 매장 철수 결정도 부담"이라며 "인천면세점 임대료 인하 실패에 따른 어닝 쇼크로 주가는 당분간 조정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