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BS 방송캡처
지난 3일 임수정은 일본 방송 TBS의 '불꽃체육회 TV 슛 복싱 대결 2'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코미디언 세 명과 맞붙었다. 임수정은 변변한 보호구도 없이 남자 세 명을 상대해야 했고 하이킥에 맞고 쓰러지는 등 파이터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임수정 측은 "처음 얘기했을 때는 화려한 격투기 기술을 선보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난데없이 공격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더구나 임수정은 독일에서 치렀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임수정은 그 상태로 가스가 도시아키(32)와 시나가와 히로시(39), 이마다 고지(45)를 상대해야했고 당연히 부상은 심해졌다.
특히 가스가 도시아키는 2007년 K-1 일본 트라이아웃에 출전할 정도로 프로 못지 않은 실력자임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가속화됐다. 임수정은 가스가의 하이킥을 맞고 쓰러지는 일을 당하기도 했다.
임수정은 방송으로 입은 신체적 상처보다 자존심 회복이 더 중요하다며 재경기 의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장소는 상관없다. 또한 K-1, 더 칸 등 무대의 종류도 상관없다. 부상이 낫는 대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한편 임수정은 2008년 더칸 대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아쉬리와 맞붙어 TKO승을 거두며 격투가로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