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9일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86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145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1%, 47.5%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매출 성장에 대해 녹십자는 “약 36% 성장한 혈액제제의 해외수출과 신규 도입한 고혈압치료제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면역글로불린의 미국 임상 3상 개시 등 비임상 이상의 단계에 진입한 20여 개의 R&D 파이프라인에 따라 R&D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계절독감 백신이 국내 공급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 가세하는 것을 감안할 때 외형 성장은 물론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R&D 투자확대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체 개발 신제품 조기 출시,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해외수출 신규거래선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