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교’로 불리는 광교신도시가 오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한양수자인 아파트 214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634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내년에는 9687가구, 2013년도 이후 1만396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교는 신 주거단지를 조성해 수도권 택지난을 해소하고,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행정중심·자족도시로 계획된 것이다.
원천저수지 등 약 176만여 ㎡의 유원지와 약 179만여 ㎡의 근린공원 등 녹지가 전체의 약 43.4%에 달하며, 2016년에 경기도청, 2017년에 법원·검찰청이 이전돼 행정중심의 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아울러 2013년에는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가 설치되고,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에콘힐 PF사업도 정상 추진돼 자족도시 기능도 충분히 갖추게 된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이번 첫 입주를 계기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지역(강남역, 잠실역, 서울역 및 사당역 등)과 경기도(성남, 안양 및 안산 등)를 운행하는 광역버스 25개 노선과 시내버스 27개 노선을 입주 시기에 맞추어 운행키로 했다.
또, 2016년까지 신분당선연장선을 개통해 광교에서 서울 강남까지 약 30분이면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입주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광교신도시 입주민의 불편사항 해소 및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 시기에 맞춰 이동 민원실을 운영해 입주민에게 전·출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최초입주를 비롯, 한강, 판교, 파주 등 6개 신도시에서 연말까지 총 3만 8000여 가구의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광교신도시 첫 입주는 물론 하반기에 예정된 신도시 입주물량은 수도권 주택 전·월세 난 해소 등 주택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