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28일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재정 문제에다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9% 내린 111.7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은 전일 0.9%까지 떨어진 112.04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8% 내린 77.84엔을 기록 중이다. 전일에는 77.57엔까지 빠지며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내린 1.43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0.09% 하락한 1.1501프랑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사상 최저인 1.13737프랑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채무한도 증액 협상의 난항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제지표 악화까지 겹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안이 진행되더라도 부분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외환거래기관 우에다할로우의 야마구치 도시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문제와 유럽의 채무위기로 요동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과 스위스프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