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美 디폴트 시한 임박...달러 약세

입력 2011-07-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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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미국달러에 사상 최고

미국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인 다음달 2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이 채무상한 증액을 놓고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점이 달러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 현재 호주달러·미국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4% 상승한 1.1057미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달러·미달러는 장중 1.1063미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98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분기(4~6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0.9% 상승, 올해 들어 3.6% 오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호주중앙은행(RBA)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달러도 미달러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뉴질랜드달러·미달러 환율은 0.35% 오른 87.53센트를 기록 중이다. 장중 사상 최고인 87.65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03% 오른 80.15상팀(100분의 1프랑)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에는 79.98상팀으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한 77.83엔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77.82엔까지 빠지며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를 나타하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7% 오른 1.4524유로를, 유로·엔 환율은 0.03% 내린 113.03엔을 각각 기록 중이다.

시드니 소재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그렉 깁스 외환전략가는 “미국의 디폴트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의 부채 협상에 난항이 지속되며 달러 약세를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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