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물폭탄, 사망자 속출

입력 2011-07-27 10:04수정 2011-07-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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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산사태 사망자 9명…강변북로 등 정오부터 통제될 듯1호선 오류동역 침수…서울~춘천고속도로 일부 구간 '전면 통제'서울 300mm 폭우 더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경기와 강원북부 지역 등에 26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27일 오전 8시 현재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으며, 24명이 다치는 등 모두 37명의 인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붕괴되면서 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매몰됐으며, 중상 4명을 포함해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서울 279㎜, 춘천 253.5㎜, 인제 246.5㎜, 문산 245.5㎜ 등이다.

◇춘천 산사태..펜션 매몰 사망자 9명으로

강원 춘천지역에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소양강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펜션 등 5채가 토사에 매몰된 가운데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펜션 등에는 봉사활동에 나선 인하대학교 학생 35명과 관광객 8명, 주민 1명 등 44명이 있었으며, 이 중 사망자와 부상자 35명을 제외한 7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인하대 학생 등 나머지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올림픽ㆍ강변북로 일부 정오부터 통제될 듯

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7일 한강시민공원이 폐쇄됐고 정오부터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이 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소속 직원들이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시와 사업소, 자치구 소속 직원 1만여명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방상황실 등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로 서울시내 곳곳의 교통과 통행이 통제되고 침수 피해와 실종신고도 잇따랐다.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증산지하차도,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교 의정부 방향, 동부간선도로 수락 지하차도~월릉교 서울방향, 양재천로 영동1교~KT앞 등이다.

잠수교도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청계천도 전 구간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IC~여의교, 여의교~여의상류 IC 구간과 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가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부는 전했다.

◇전철 1호선 오류동역 침수…50분간 운행 중단

27일 오전 6시5분께 폭우로 인해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침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50여분만에 복구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강한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지하철 운행마저 일부 차질을 빚고 있어 수도권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철도공사는 "오늘 오전 6시52분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서행 중"이라고 밝혔다.

◇폭우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일부 구간 '전면 통제'

27일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250㎜가 넘는 호우가 내리면서 서울~춘천고속도로 곳곳에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께 춘천방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월문3터널 출구부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

이 때문에 남양주영업소~서종IC 13㎞ 구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남양주영업소에서 차량을 회차시키고 있다.

또 같은 시각 서울방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금남터널과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이천터널 출구부에도 토사가 도로를 뒤덮어 설악IC~화도IC 16㎞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으며 차량은 설악IC로 우회하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고속도로에 설치한 전광판 등을 통해 차량운행 통제 사실을 알리는 한편,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전 중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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