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부채협상 난항...달러 약세

스위스프랑 고공행진 지속...달러에 사상 최고 경신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난항이 지속된 점이 달러화 수요를 줄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 내린 77.8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중 77.83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달러·프랑 환율은 80.13상팀(100분의 1프랑)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6% 빠졌다. 장중 사상 최저인 79.98상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1.451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1.4526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 내린 73.52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73.446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의회가 채무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높였다.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은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상승폭을 좁혔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엔화 움직임이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엔화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도 “엔 강세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필요할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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