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액 69억달러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유입액은 2009년 대비 6억2800만달러(8.3%) 감소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 중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63위), 현대자동차(88위) 등 2개 기업이 포함됐다. 또 개도국 100대 비금융 다국적기업에는 삼성(5위), 현대자동차(8위), LG(9위), STX(44위), 두산(52위), 포스코(64위) 등 6개 기업이 포함됐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6일(현지시간) 발간한 `2011년 세계투자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FDI 순유입액 규모는 2008년 84억900만달러에서 2009년 75억100만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FDI 순유입액 순위는 2008년 40위에서 2009년 35위, 2010년 32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정 시점에서 한 나라가 보유한 FDI 지분 및 유보액과 기업 내 융자액 등의 총합계를 의미하는 ‘FDI 유입잔액’은 2009년 대비 7.9% 증가한 1270억달러(34위)을 기록했다. 이는 GDP 대비 12.6%를 차지했다.
한편 2010년 전 세계 FDI 순유입액은 1조2440억 달러로, 2009년의 1조1850억 달러에 비해 5.0% 증가했다.
이는 세계 경기침체가 심각했던 2009년에 비하면 회복세를 보인 것이지만, 경제위기 이전(2005~2007년) 평균보다는 15.5% 낮고 전고점(2007년)에 비하면 37%나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