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입 수시 5회만 지원 할 수 있다"

입력 2011-07-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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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 지원 횟수가 5회로 제한될 예정이다.

여기에 수시 합격자의 '도미노식 이탈'을 막기 위해 정시 지원을 엄격히 금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시안'을 26일 발표하고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재 수시모집에서 무제한 지원에 따른 문제를 고려해 4년제 대학(산업대학, 전문대학 제외)의 경우 지원 횟수를 5회로 제한한다. 이는 학생들이 무조건 지원부터 하고 보는 행동으로 인해 수험생의 시간 낭비, 학부모의 과다한 전형료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다.

특히 수시모집 합격자(최초·충원 합격자 포함)의 정시·추가 모집 지원은 금지된다.

2012학년도에는 수시 합격자 중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충원 합격을 포함, 수시 합격생은 누구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수시 합격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시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해야 수험 기회의 형평성에 부합하고 소신 지원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원서접수일 이전에 전형일정과 시험시간을 명확히 공지해 대학 간 일정이 겹쳐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등 수험생 편의 제공을 강화한다.

고교 교육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시작 일정을 늦춰 2013학년도에는 8월16일부터 시작한다. 2012학년도는 8월1일부터였다.

'대입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는 대학 자율화 안정과 고교 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입 전형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각 대학은 복잡한 전형으로 인한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도록 전형 단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대교협은 이날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말 201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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