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부채협상 교착·안전자산 선호↑...프랑 강세

입력 2011-07-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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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감축 협상의 난항이 지속되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달러·프랑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80.61상팀(100분의 1프랑)을 기록했다.

달러·프랑은 장중 2.1% 빠지며 사상 최저인 80.21상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가 프랑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 주말 정부 채무한도 증액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데다 이날에도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부채 협상이 마감 시한인 다음달 2일 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주·공화 양당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프랑 환율은 1.15885프랑으로 전거래일 대비 1.5% 내렸다. 한때는 1.13737프랑까지 내리며 지난 18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78.29엔을 나타냈다. 장중 지난 3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8.06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12.55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2% 내렸다.

존 맥캐시 ING그룹 외환 트레이더 이사는 “유로와 달러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다”면서 “미국 디폴트 우려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프랑과 엔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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