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에 대한 재신청서를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KT는 9월30일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할 방침이다. 이달 20일 기준 KT의 2G 서비스 이용자는 약 42만명이다.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에 따라 기간통신사업 폐지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KT의 2G 이용자 수와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보고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잔여 2G 가입자 수가 적정한지에 대한 기준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KT는 원래 6월30일을 기해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신청서를 4월18일 방통위에 제출했으나, 지난달 방통위가 이 신청에 대한 승인을 유보해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
당시 방통위는 KT가 2G 가입자를 110만명에서 81만명(5월 말 기준)으로 줄였지만 서비스를 종료하기에는 수가 너무 많을 뿐 아니라 서비스 종료에 대한 통지기간도 지나치게 짧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승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KT는 2G 종료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2G 서비스를 제공하던 1.8㎓ 주파수 대역에 4세대(4G)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11월 LTE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