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신약의 복제약이 향후 1년 남짓 안에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의약품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 매출액 상위 20개 신약 중 7종이 14개월 이내에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이 대거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는 매출액 1위 고지혈증약 '리피토'와 2위인 혈전제 '플라빅스'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리피토의 전세계 매출액은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소재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16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신약의 연간 매출액을 모두 합치면 2천550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보험약품 선정ㆍ관리 업체인 메드코는 향후 10년간 120개 신약이 독점권을 잃게 되며, 내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신약을 하나라도 먹고 있는 환자가 전 인구의 1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허 만료로 저렴한 복제약 출시가 봇물 터지면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내려가고 복제약 기업이 성장하는 반면 대규모 다국적 제약사의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복제약 가격은 평균적으로 신약의 20% 수준이며, 복제약 출시 후 24개월 안에 신약의 매출액은 평균 90%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미국의 TV와 신문, 잡지 등 처방약 광고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