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자동차 내장재 표면처리 전문기업 화진이 21일 마감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4300원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공모물량의 73%인 208만9280주가 배정된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205개의 기관이 참여해, 기관 청약 경쟁률이 154:1에 달했다.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23사로, 공모물량의 10.5%인 21만9149주가 해당됐다.
화진은 우드그레인 공법과 IPE(Ion Plasma Evaporation) 공법을 이용한 자동차 내장재와 스티어링 휠, 가전제품 등의 표면처리 국내 1위 기업이다. 현대·기아·쌍용 등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과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해 닛산·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도 자동차용 우드그레인 내장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3% 늘어난 416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9억6000만원이었다.
화진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57만2320주가 배정된 일반청약을 실시하고 다음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HMC투자증권이다. 화진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123억원의 공모자금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