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사업 탄력에 분양시장‘날개’

입력 2011-07-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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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이하 용산개발)과 관련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시장에 수요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25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며, 오피스텔 미계약 물량도 속속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분양문의‘급증’…주상복합 속속 팔려 = 25일 분양 대형업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레일의 용산 역세권 개발 정상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이 일대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동부건설이 분양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과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모델하우스에도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세배 이상 늘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분양관계자는 “여름 비수기로 접어 들어 잠잠해지던 모델하우스가 다시 한번 활기를 찾은 것 같다”며 “용산개발이 발표되고 난 뒤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팔려나갔고 현재 회사 보유분 일부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시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SK D&D가 용산구 문배동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용산 큐브’모델하우스에는 최근 수백통의 분양 문의 전화가 빗발치더니 결국 미계약 잔여분이 모두 팔려 나갔다.

전문가들은 좌초위기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는 ‘용산개발 사업 효과’로 용산 지역에 대한 미래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소장은 “용산을 지나가는 수도권 철도만 10여개에 이른다. 나아가 미래 서울의 얼굴이 될 지역”이라며 “용산을 둘러싼 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지역의 가치는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청신호에 신규분양 활기 = 용산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미분양은 물론, 신규 분양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용산구에서는 현재 4곳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및 오프스텔이 분양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한강로 일대와 문배동에서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용산구 원효로동 41-1번지에 ‘용산 더프라임’을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38층, 최고 130m 높이의 총 4개동 중 아파트 총 559세대 3개 동과 오피스동 1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용산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지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한강로 3가 63번지에 ‘용산4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27~197㎡로 구성됐으며 총 493가구 중 1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도 오는 12월 한강로 2가 342번지에 ‘용산 전면3구역’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194가구 중 140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되며 134~177㎡로 구성돼 있다. 용산역, 신용산역이 100m거리이며, 대형 할인 마트와 백화점, 전자상가 등 용산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 인프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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