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예보 정확도 93.1%…국민 만족도 59점→82점
기상청의 강수예보와 기온예보가 전보다 정확해져 국민들의 만족도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수예보 정확도는 93.1%로 집계돼 2006년 85.2%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예보 정확도가 93%라는 것은 기상청이 100번 예보해 93번 이상 맞았다는 뜻이다.
2006년 85.2%였던 강수예보 정확도는 2007년 85%, 2008년 88.3%에 이어 2009년에는 91.9%로 90%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89%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93.1%로 나타나 연평균 90%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월별 기온예보 정확도 역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고기온예보 정확도는 1.3, 최저기온예보 정확도는 1.4로 나타났다. 숫자가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뜻이다. 최고기온예보 정확도는 2006년 2.0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3까지 낮아졌고 최저기온예보 정확도 역시 2006년 1.7에서 2010년 1.4 등으로 크게 개선됐다.
강수예보와 기온예보가 정확해지면서 기상청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예보서비스 만족도는 82.3점으로 2008년 59.5점, 2009년 67.4점, 지난해 79.4점에 비해 높아졌다.
회사원 이정규(34)씨는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일기예보가 맞는 날에 ‘날씨가 예보를 맞춘다’고 비아냥거릴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아직 우산 없이 비를 맞은 날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