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AP시스템은 고객사의 설비투자 규모 확대로 폭발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 2분기 매출액은 714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수주와 실적 모두 역대 최고 호조세”라며 “폭발적인 성장세는 SMD의 5.5세대 AMOLED 라인 투자의 본격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MD의 AMOLED 양산라인 투자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SMD는 2분기부터 세계 최초의 5.5세대 양산라인 가동을 시작해 첫번째 5.5세대 라인인 A2는 모두 3단계에 걸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1단계는 이미 양산가동을 시작했고 2단계는 현재 장비 입고가 진행중이며 3단계분은 3분기 중반부터 장비발주가 시작된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셋업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2 3단계 투자에서는 미세 패터닝 공법, 플렉서블 공정 등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라인의 기술적 컨셉이 바뀌는 것과 더불어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혜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AP시스템은 LTPS 백플레인용 ELA 장비 및 Glass type 봉지장비에서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플렉서블 공정용 LLO 장비, 차세대 미세 패터닝 장비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AMOLED 장비업체 가운데 전공정 장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SMD의 설비투자 확장국면에서 수혜의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AP시스템의 신규수주액은 상반기에 1400억원, 하반기에는 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연간 매출액은 2611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MD의 설비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내년에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 실적 역시 긍정적”이라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012년 매출액은 4570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