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 “하반기 서민금융·기업금융 집중”

입력 2011-07-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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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상반기 실적 만족”

▲우리은행은 7월23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순우 은행장(사진 왼쪽)이 대상을 수상한 우수 영업 지점장에게 영예의 상징인 블루재킷을 입혀 주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서민금융과 기업금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201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순우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행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서민금융부문에 집중할 것”이라며 “햇살론과 미소금융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1 금융권에서 (서민에 대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결국 제2 금융권으로 옮겨가는데 이는 서민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행장은 또 “기업금융이 원래 우리은행의 역할이었던 만큼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로봇제조 기업을 방문했는데 (은행의) 지원이 필요함을 느꼈다”면서 “성장동력산업, 기초산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상반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행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부실로 분류된 2조원 가량을 상각처리했지만 실적이 좋다”며 “일부 항목에서 저조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우리은행이 2분기에 부동산PF 대출 잔액 6조1041억원 중 부실로 분류된 1조9851억원의 72.5%를 상각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이익으로 7000억원(세후) 정도가 유입되는데다 영업실적은 오히려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우리은행 직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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