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상반기 실적 만족”
이 행장은 ‘201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순우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행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서민금융부문에 집중할 것”이라며 “햇살론과 미소금융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1 금융권에서 (서민에 대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결국 제2 금융권으로 옮겨가는데 이는 서민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행장은 또 “기업금융이 원래 우리은행의 역할이었던 만큼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로봇제조 기업을 방문했는데 (은행의) 지원이 필요함을 느꼈다”면서 “성장동력산업, 기초산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상반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행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부실로 분류된 2조원 가량을 상각처리했지만 실적이 좋다”며 “일부 항목에서 저조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우리은행이 2분기에 부동산PF 대출 잔액 6조1041억원 중 부실로 분류된 1조9851억원의 72.5%를 상각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이익으로 7000억원(세후) 정도가 유입되는데다 영업실적은 오히려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우리은행 직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