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기록은 가까운 대회서 깨겠다" 자신감

입력 2011-07-2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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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과 비더만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을 기록했다. 박태환의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은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자유형 400m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전에서 3분46초74로 결승점을 통과해 조 3위, 전체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해외 언론은 그의 활약을 내다보지 못했다.

출발 반응 속도 0.67로 여덟 명의 선수 중 가장 빨리 스타트를 끊은 박태환은 150m 지점까지 가장 먼저 턴을 하며 스피드를 올렸다. 이후 다소 주춤하는 듯 하던 박태환은 250m 이후 빛을 발했다. 300m를 2분47초79로 가장 먼저 돈 박태환은 이후 2위 그룹을 멀치깜치 따돌린 끝에 3분42초04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시상식을 끝낸 뒤 기자 회견에 나선 박태환은 "일곱 명이 모두 월등한 선수들이라 걱정했다. 더구나 1번 레인을 배정받고는 솔직히 아찔했다"며 "1번 레인에서는 경쟁자들을 견제하기가 쉽지 않아 특별한 전략도 필요 없었다. 혼자 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했고 긴장해서 상대 선수들을 보지도 않고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최고 기록및 세계 신기록 도달에 실패한 박태환은 "개인 최고 기록을 못 깨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고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세계 기록은 가까운 대회에서 꼭 깨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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