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의 페이스북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주에서 최근 인터넷을 통한 집단 따돌림으로 10대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주 원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호주 사법당국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나이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고 부모들이 자녀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소셜미디어 관련 통계 사이트 소셜베이커스는 호주에서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인 1000만명 이상이며 그 중 14%는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호주 정부의 요구를 따를 의무가 없고 10대들이 나이를 속일 수 있어 사법당국의 제안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