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출소 습격 사건 허톈시 평온 되찾아...위구르족 불만은 여전

여전 정부, 이슬람 관행 존중 않은 것이 사건 원인

파출소 습격사건이 일어났던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허톈시가 평온을 되찾았으나 위구르족의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상태라고 2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허톈시의 한 주민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위구르족들은 한족들에 미묘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위구르족들은 한족과의 차별이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족과 위구르족이 싸움을 할 경우 경찰이 위구르족만 구금하는 것도 차별의 한 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 18일 발생한 파출소 습격사건은 한족이 아니라 정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의 위구르 인들은 허톈시 당국이 위구르족 여성들에 대해 검은색 베일 등 전통적인 이슬람식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등 중국 정부가 이슬람 관행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허톈시는 신장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전체 인구의 96.3%가 위구르족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위구르에서 유혈 폭동사태가 일어난 후 지난해 4월에 15년간 이 지역을 통치해온 강경파인 왕러취안 위구르 자치구 당 서기를 해임하고 온건 성향의 장춘셴으로 교체하는 등 유화책을 써왔으나 이번 사태로 다시 한번 위구르족 문제 해결이 어려움을 상기시키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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