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소 약 2600마리가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집계돼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체 집계 결과 23일 현재 14개 도현(道縣)의 축산 농가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소 2570마리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야기현이 1183마리로 가장 많았고 후쿠시마현 554마리, 군마현 368마리, 시즈오카현 138마리, 야마카타현 94마리 등이었다.
이들 소는 대부분 육우로 식육처리장에서 도축돼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46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지금까지의 검사에서 이들 소 가운데 36마리에서 육류의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미야기현의 경우 축산농가 53가구의 볏짚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고 가장 오염이 심한 농가의 경우 기준의 26배에 달하는 1㎏당 3만4000베크렐의 세슘이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