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남성 전업주부가 5년만에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남성'에 따르면 '가사 및 육아' 중인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3만6천명으로 2005년의 1만60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12.5%이고 여성 전업주부 증가율은 6.1%이다.
30대 미혼 남성 절반이 부모와 동거하고 11만3038명(28.7%)은 혼자 살고 있다.
남성 초혼 연령은 2000년 29.7세에서 2010년 32.2세로 높아졌다. 2009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아버지 77.3%가 30대였다.
2009년 서울 남성의 사망률(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433.8명으로 여성(327.3명)보다 높으며 이 중 40∼50대의 사망률은 366.4명으로 동년배 여성(138.9명)의 2.6배에 달했다.
간암과 간질환 사망률은 남성이 71.5명으로 여성(10.4명)의 6.9배였고 이 밖에 심장질환 5.9배, 당뇨병 3.6배, 자살 2.3배, 교통사고 2.3배였다.
20대 후반 남성 취업자는 지난해 31만3천명으로 10년만에 30.0% 감소했지만 여성은 1.2%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08년부터 20대 후반 취업자 수에서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
25∼29세 남성 43만9024명 중 9만4837명(21.6%)이 아직 학업을 마치지 않았으며 전체 남성 취업자 중 20대 후반의 비중은 11.1%에 그쳤다.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5∼24세 남성의 비율은 39.4%로, 2007년에 비해 10.5%포인트 상승했으며 값이 비싸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산다는 경우는 41.2%로 3년 전 보다 9.3%포인트 높아졌다.
30대 기혼 남성 43.0%는 가정생활 행복도를 10점 만점에 8점 이상으로 매겼고, 22.8%는 본인이 중상층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