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테러로 91명 사망

입력 2011-07-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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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집권 노동당 청소년캠프 행사장과 총리집무실 등이 있는 정부청사를 노린 연쇄 테러 사망자가 9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오후 5시30분께 수도 오슬로에서 30여㎞ 떨어진 우토야섬에서 발생한 집권 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 테러로 최소 84명이 숨졌고 이보다 2시간여 전에 오슬로의 총리집무실 등이 있는 정부청사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7명이 숨졌다. 경찰은 두 테러사건이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르웨이 경찰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우토야섬 청소년 캠프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사망자가 앞서 발표한 80명에서 8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외스테인 맬란드 경찰청장은 이날 새벽 연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수를 "최소 80명"이라고 발표했었다. 맬란드 경찰청장은 중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부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엿다.

한편 이번 노르웨이 경찰은 연쇄 테러범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경찰 대변인 로저 안드레센은 23일(현지시각) 용의자가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노르웨이인이며 기독교 근본주의자"라고 말했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우익'에 기울어져 있다고 안드레센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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