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경복궁 담 낮아 민비 시해당해"

입력 2011-07-22 22:18수정 2011-07-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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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복궁 담장이 낮아 명성황후가 시해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특보는 22일 강남소방서 직원 450명을 대상으로 열린 `문화예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강연에서 "경복궁 담장 보세요. 얼마나 인간적이에요? 사람들 홀랑 넘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민비(명성황후)가 시해를 당한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이 오래된 도시지만 전통을 찾을데는 경복궁 같은 곳 밖에는 없다"며 "(일본)오사카 성 보세요. 얼마나 성벽이 높고 위압적입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연을 들었던 강남소방서 직원은 "과거 우리 사회가 요즘과 달리 이웃 숟가락 갯수도 알고 있을 만큼 담이 낮은 열린 사회였다는 내용을 설명하며 나온 발언"이었다며 "맥락상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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