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째 하락…1051원선(종합)

원·달러 환율이 유럽연합(EU)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로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4거래일째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하락한 1051.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08년 8월20일 1049.3원 이후 3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내린 1050.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약보합세를 거듭했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EU가 정상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1천9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환율 장중 한때 1050.00원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 상승도 환율 하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시장 수급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국내 은행권도 달러 매도에 가세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환율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하락하고,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에 대응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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