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 바비컨셉룸 연출·아기용품 무료제공 등
한 두명의 자녀만을 갖고 있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무한 사랑을 특급호텔 서비스로 대신하는 모습이다.
서울 쉐라톤 워커힐 그랜드 호텔은 바비인형 50주년을 기념해 바비컨셉룸을 선보였다. 바비 컨셉룸은 화이트 & 핑크를 메인 컬러로 하여 벽지부터 모든 가구와 목욕 용품까지 바비 전용 제품으로 꾸며져 기존의 컨셉룸에 비교해 완성도가 높아졌다. 호텔측은 소중한 자녀를 위해 동화 속 환상을 실현시켜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영유아를 위한 서비스를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특별 맞춤 제작한 모빌 부착형 아기 침대, 순면 범퍼, 살균 소독기, 젖병세트, 유아용 욕조 등 다양한 유아용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젖꼭지 등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리츠칼튼 서울은 유아 고객을 위한 ‘폴로(POLO:Protect Our Little Ones)’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내놨다. 유아를 동반한 고객들에게 베이비 워시, 로션, 물티슈, 파우더, 기저귀 등의 아기 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아기욕조와 아기침대를 객실에 세팅해 준다. 또 벨 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기면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아예 로비에서부터 어린 자녀를 위한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인다. 호텔 로비에 키즈 코너를 24시간 운영한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캐릭터들로 꾸며진 키즈 코너에는 블록 쌓기, 미니 도서관 등이 마련돼 있고 최신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존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제주는 가족 고객을 위한 이색 체험공간인 '헬로키티 캐릭터룸'과 실내외 '키즈월드'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기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레저도우미가 주관하는 어린이 체험 상품도 마련했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2006년 국내 최초로 바비(Barbie)의 공간을 그대로 연출했던 ‘바비 컨셉룸’은 꼬마 숙녀들에게 ‘MUST GO’ 장소로 손꼽혀 왔다”며 “입소문을 타고 자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줄 목적으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