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1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현장 방문과 문서검증, 기관보고 등 전체 일정 및 세부 계획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상정, 의결했다.
회의 시작과 함께 정두언 특위 위원장은 “오늘은 국정조사의 세부 실행계획을 담은 실행 계획서를 처리하고자 회의를 열었다”며 ‘저축은행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
다만 여야 간 최대 논란이 됐던 증인 채택 문제가 합의되지 않음에 따라 청문회 등 세부 일정은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추후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야당이 불참한 앞선 19일 회의와 달리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 자리를 지켰지만 증인 채택을 둘러싼 마찰은 여전했다.
실시계획서 채택으로 그동안 증인 문제로 파행을 거듭해온 국조특위가 재가동을 눈앞에 뒀으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커 국정조사가 완전히 정상화될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당초 실시계획서와 함께 기존에 여야 간 합의된 증인 82명(일반증인 64명+기관증인 18명)에 대해서도 이날 의결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발을 감안해 강행처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