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미래 먹을거리 챙긴다”

입력 2011-07-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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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LG화학이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CD유리기판, 폴리실리콘, 리튬폴리머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밝히는 등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0일 2분기 실적발표회(IR)에서 “시운전 중인 LCD유리기판 사업은 8월 중 2, 3 라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증설된 라인은 오는 2013년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LCD유리기판 첫 번째 생산라인을 지난 5월 말 경기도 파주지역에 준공,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시운전은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까지 생산량이나 품질면에서 별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1월이면 정확한 품질에 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D유리기판 사업은 김 부회장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던 신사업 분야 중 하나다. 당시 김 부회장은 LCD 유리기판 사업 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1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최근 투자를 확정한 ‘태양광 산업의 쌀’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증설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문제와 고유가 문제를 보더라도 폴리실리콘은 향후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5000톤 규모로 사업을 결정했지만, 향후 1만7000톤에서 2만톤까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00톤이라는 규모는 최신 기술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최적의 규모”라며 “규모 있는 업체들과 비교하더라도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최근 리튬폴리머 매출이 원통형 전지와 비슷하게 나고 있다”며 “리튬폴리머 생산라인을 현재 12개에서 4개를 증설, 향후 16개 라인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2분기 매출 5조699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2분기 석유화학 수요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77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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